[전국언론노동조합 MBC자회사협의회 MBC플러스지부 성명]
경영진은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과실을 직원들에게 전가 말고, 당당하게 책임지고 사과하라!
MBC플러스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8년이상 추진하던 스매시파크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최대 158억의 손해를 예측하는 소식들이 안팎으로 난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담 당 직원의 해고, 방문진의 조사, 사장과 담당 이사의 면피성 발언, 정보의 외부유출 등 수많 은 팩트와 추측들로 인해 노조원들의 사기는 바닥에 떨어졌다.
1. 특별감사 이전, 조능희 사장은 이미 스매시파크 사업의 위험성을 수차례 보고 받았다.
작년 4월 조능희 사장은 당사 기획센터에 스매시파크 전담 조사업무를 지시하였다. 이에 전담조사팀은 3개월간의 분석 끝에 당시 사업 리스크가 매우 높아 몇 가지 선제 조건이 해 결되기 전까지 중단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제출, 수 차례 주장하였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 고 강행을 결정하였다. 또한, 10월 본사 이사회에서 담당 이사와 함께 적극적 사업 의지를 표명, 12월 감사를 받은 후에도 사업을 지속해오다 결국 올해 5월 이사회에서 사업중단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더 큰 손해를 입혔다. 공교롭게도 당시 스매시파크 사업을 부정적으로 보고했던 기획센터 전담인력들은 현재 모두 보직해임 된 상태이다.
2. 모르쇠로 일관하는 사장과 담당 이사, 모르면 면책되어야 하나?
지난 6월, 조능희 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 보고에서 “자신도 직원들이 속여서 몰랐다”고 항변하였고 이는 최근 일부 언론에 기사화되기 시작하였다. 최종 결재권자인 본인 입으로 모른 것이 면책 사유임을 주장함과 동시에 ‘MBC플러스 직원들은 임원을 속이는 사기꾼’이 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본인의 잘못을 덮으려 하고 있다. 또한 스매시사업 초창기부터 관련 기안을 수십번 결재했던 담당 이사도 “나는 몰랐다”라는 일관된 주장을 펼치며 무능함을 방패삼아 숨기에 급급하다.
3. 소통 없는 통보, 책임감 없는 답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29일, 조능희 사장은 노조와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연차 사용촉진제를 통보하는 등 노조원들의 숨통을 더욱 옥죄고 있다. 본사 임금의 70%를 받는 MBC플러스 직원들이 일부 연차를 아껴 수당으로 받고 있는 서글픈 현실은 부정한 채 “충 분한 휴식이 회사와 구성원을 위해 훨씬 좋다”라는 1차원적 논리로 강제 연차사용을 지시 하였다. 또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라면서도 방송에 차질이 있는 부서는 제외한다는 조항을 삽입, 이중적 정책 시행으로 노조원들간의 상대적 역차별을 조성하였으며 이에 대해 “제도 가 정착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이니 이해해달라”며 책임감 없는 공식답변을 내놓았 다. 이 과정에서 재조명된 ‘만성 인력부족 부서에 대한 후속 조치 계획 발표’는 전혀 없었다.
4. 우리는 수년째 그룹 기여도 1위, MBC플러스다!
우리 MBC플러스는 그룹 내 알토란같은 회사로 2018년 2,330억의 최대 매출을 기록, 높 은 수익률을 유지시키며 수년째 매년 상승하는 본사의 컨텐츠 사용료를 굳건하게 지급하고 있다. 작년 본사에 지급한 컨텐츠 사용료는 약 500억이었으며 독점사용료로 지급한 금액까 지 합치면 약 530억을 지급하였다. 약 400명의 MBC플러스 인력들은 끊임없는 신규 프로그램 시도, 자체 광고영업망 확대, SNS 채널사업 확산, 신규 제휴사업 추진 등 수년간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으며 그 성과 또 한 칭찬 받아 마땅하다. 수년간 그룹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그 인력들은 2년 전이나 지금 이나 그 인력 그대로이다. 단지 조능희 사장만이 2년전에 왔을 뿐이다.
이에 MBC플러스 노동조합은 아래와 같이 표명한다.
하나. 스매시파크 사업 결정을 한 경영진은 당장 책임지고 사과하라.
둘. 소통없는 정책 통보를 당장 중단하라.
셋. 사기꾼 프레임을 중단하고 노조원들에게 즉시 사과하라.
2022. 07. 07.
전국언론노동조합 MBC플러스 지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자회사협의회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자회사협의회 MBC플러스지부 성명]
경영진은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과실을 직원들에게 전가 말고, 당당하게 책임지고 사과하라!
출처: 전국언론노동조합 공식홈페이지
http://mmedia.nodong.org/bbs/view.html?idxno=123925&sc_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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