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2019년1월 8일 MBC PD수첩

만나면좋은친구 엠비씨 2019. 1. 8. 13:22

KT 통신 부도의 날

2019년 신년 첫 방송, 〈PD수첩〉에서는 KT 아현지사 화재로 불거진 통신대란 사태 를 집중 분석한다.
■ KT 통신구 화재가 불러온 억울한 죽음
2018년 11월 25일 새벽 5시가 넘은 시각, 70대 남성이 다급히 대문을 나섰다. 갑자 기 쓰러진 아내 때문이었다. 전날 발생한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때문에 119에 신 고했지만 집전화도, 휴대폰도 모두 먹통이었다. 겨울 새벽길을 한참 뛰어다니던 남 성은 지나가던 차를 세워 휴대폰을 빌려 가까스로 119에 신고할 수 있었다. 아내가 쓰러진지 29분 만이었다. 구급대는 3분 만에 도착했지만 아내는 이미 세상을 떠났 다. 사인은 허혈성 심장질환에 의한 급사.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 교수는 “초기 응급 대처만 잘 됐어도 죽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어이없는 통신망 사고로 인한 안타 까운 죽음”이라고 했다. KT화재로 시작된 통신대란이 평범한 시민의 억울한 죽음으 로 이어졌다.
■ PD수첩 단독 공개! KT 아현지사 통신구 내부와 KT 맨홀의 충격적 실태
〈PD수첩〉 제작진은 KT 아현지사 통신구 내부 영상을 단독 입수, 공개한다. 또, KT가 관리하는 통신 맨홀로 직접 들어가 충격적인 관리 실태를 낱낱이 드러낸다. 제 작진이 찾아간 통신구 내부와 지하 맨홀은 경악 그 자체였다. 통신 맨홀 속에는 허리 까지 오물이 가득차 있었고, 방치된 통신 케이블들은 곧 절단될 것처럼 위태로워 보 였다. 제보자는 “열악한 케이블의 상태를 보면 아현 화재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라 고 밝혔는데, 현장을 방문한 제작진에게 충격을 안겨준 KT의 통신 맨홀의 실태와 충 격적인 영상을 〈PD수첩〉이 최초 공개한다.
■ 황창규 회장은 누구인가?
황창규 회장은 KT에 오기 전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을 맡고 있었다. “반도체 메모리 집적도는 매년 2배로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을 통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황의 법칙 이면에는 반도체 공장 근무 중 백혈병 으로 세상을 떠난 故 황유미 씨 등의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 故 황유미 씨의 부친 황상기 씨는 ”황창규 씨가 삼성전자 사장으로 있던 시기에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에 게 백혈병이 발생했는데 책임지지 않았다. KT에 가서도 똑같이 할 것 같았다.“고 말 했다. 2014년 4월, 황창규 회장은 KT 대표이사 취임 3개월 만에 8,304명을 사실상 정리해 고 했다. ‘비용절감’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내세운 ‘황의 법칙’이었다. 무려 8천여 명 이 일시에 구조조정 당했는데도, 황창규의 KT 가 한 일은 구조조정당한 퇴직자들이 자살할까봐 전국 사옥의 옥상문을 잠근 것이었다. KT의 황창규 회장이 자랑하는 연간 1조 3천억 원의 영업이익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눈물과 죽음의 댓가였던 것이다. 황창규 회장 재직 기간 무려 121명의 KT노동자들 이 사망했다. 반면, 황창규 회장의 2017년 연봉은 23억 5천만 원으로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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