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부산항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앵커
화물연대가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항만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물류 운송에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부산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유나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시각은 아침 6시 10분경입니다.
평소라면 제가 서있는 부산신항 앞에는 컨테이너 화물 운반 차량이 한창 지나다닐 시간인데요.
오늘 새벽 0시,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되면서 화물차들이 이렇게 줄지어 서있고, 거리가 한산합니다.
이번 파업의 쟁점은 화물 기사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해주는 '안전운임제'입니다.
앞서 정부는 올해 12월 종료 예정인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지만 대상을 넓히는 건 어렵다고 발표했는데요.
화물연대는 현재 시멘트와 컨테이너 운반 차량에만 적용되고 있는 '안전운임제' 품목을 확대할 때까지 총파업을 무기한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6월 파업 당시 화물 운송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일부 부두는 마비 상태에 이르렀는데요.
이번 파업으로, 국내외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75%를 처리하고 있는 이곳 부산항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물연대는 오늘 오전 이곳을 포함해 전국 16곳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 예정인데요.
전체 45만대 화물차 중 대다수가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군대 위탁 차량 같은 관용차량을 투입하고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고요.
경찰은 불법 행위는 엄단하겠다고 밝히고 파업하는 화물연대 소속 기사들이 출입구를 봉쇄하거나, 다른 차량의 운송을 방해할 경우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신항에서 MBC뉴스 김유나 입니다.
출처: MBC뉴스 유튜브 공식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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