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성명] 윤석열 정권은 언론파괴 범죄자를 퇴출하라

만나면좋은친구 엠비씨 2023. 10. 12. 21:32

오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지명 직후부터 불거진 ‘주식 파킹' 논란을 비롯해 각종 의혹으로 청문회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던 인물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들에게 회초리를 맞은 여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을 정도다. 

그러나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대체 누가 지운 것인가? 바로 김 후보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 자신이 아닌가. 결자해지해야 할 당사자는 침묵하고 여당이 뒷수습을 하는 모습은 측은할 정도다.

김행 후보자를 향해 자진 사퇴를 요구한 여당에게 묻는다. 현재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 김장겸 위원장과 방통위가 임명한 최기화 EBS 감사에게는 왜 김 후보자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지 못하는가? 오늘 대법원은 노조 탄압 등 부당노동행위로 기소된 김장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최종확정했다. 

또한 대법원은 최기화에게도 공정보도 훼손을 지적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보고서를 찢고 해당 본부 간사의 보도국 출입을 막은 문서손괴와 부당노동행위로 벌금 3백만원을 최종 확정했다.

법원에서 범죄가 확정된 인물들을 언론탄압 선봉대로 내세운 위원회의 위원장과 공영방송 감사로 앉힌 작태에 윤석열 정권은 어떻게 변명할 것인가. 김장겸을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앉힌 국민의힘은 범죄자가 주도하는 언론장악의 선봉대를 당장 해체하라. 이동관 방통위에게도 엄중히 경고한다. 문서손괴와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른 범죄자 최기화를 EBS 감사에서 즉각 해임하라.

 

2023년 10월 12일

전국언론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