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폐지불가)

2019년2월13일 MBC실화탐사대

만나면좋은친구 엠비씨 2019. 2. 13. 12:30

1. <그 사건, 어쩌다가> 숨은 권력자, 회장님의 비밀
2.<I'm 팩트> 아내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그 사건, 어쩌다가> 숨은 권력자, 회장님의 비밀

# 숨은 권력자와 선택받은 사람들

국제연합 UN의 일인자, 문재인 대통령, 월드뱅크 총재를 극비리에 만나는 사람이 있 다? UN아시아본부 설치 논의를 한다며 세계 정상급 권력자들과 밀담을 나누고, 보통 사 람들은 알 수 없는 고급 정보까지 꿰뚫고 있다는 이 남자! 그는 과연 누구일까?
“내가 일을 하는데 투자해, 투자하면 내가 너네한테 유엔 자리 하나씩 줄게” -세계적인 정재계 거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남자-

자신을 회장님이라고 말하는 남자는 국제연합 UN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투자를 요구했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아무에게나 오는 기회가 아니라며 본인들을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자랑했다.
그에게 간택되어야만 할 수 있다는 투자. 그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실화탐사대’는 회 장님의 사무실을 찾았다. 자신을 UN사무차장이라고 소개한 ‘회장님’은 UN로고가 적 힌 신분증, 여권을 보여주고 심지어 사무총장과 영상통화까지 하며 친분을 과시했는 데...

“(UN 봉사단 가입하면) 우리가 주는 것이 유엔 신분증을 준다고... 복을 줬는데도 못 받으면 영원히 낙오자야” -세계 정상급 권력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장님-

제작진에게 ‘UN봉사단’에 가입하라고 권유하는 회장님. 1억을 내고 가입만 하면, 본 인 이름이 적힌 UN신분증이 나오고 명예롭게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다달이 500만 원 을 받는 UN국제공무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솔깃한 제안에 많게는 5억까지 낸 투자자도 있다는데, 정말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UN사무총장의 2인자, 수상한 회장님의 정체는?
북파공작원 출신으로 미군 부대 교관이 됐고, 미군 장교의 소개로 UN사무총장을 알 게 됐다는 회장님. 그 인연으로 UN의 비밀요원이자, UN의 2인자로 거듭날 수 있었 다는데... 때문에 회장님을 믿고 큰돈을 투자한 사람만 해도 수십 명! 하지만!!

“누구도 비밀리에 그렇게(사무차장 직) 임명을 받거나 이런 형태로 활동을 할 수는 없습니다” -UN 한국사무소 부대표 INT-

그가 내민 UN로고가 박힌 문서, 홈페이지, 사무총장과의 영상통화... 이 모든 게 가 짜였던 것일까? 세계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UN 사무총장과 두터운 친분을 과시한다는 회장님. <실화 탐사대>에서 그 엄청난 인맥을 가진 회장님의 정체를 낱낱이 파헤쳐 본다.

<I'm 팩트> 아내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 ‘졸졸졸‘ 할머니

어느 시골마을, 매일같이 한 남자의 뒤만 쫓아다니는 여자가 있다는데...

“할아버지 없으면 (할머니가) 뭘 못 해” “(할머니가) 졸졸 따라다니니까” -여자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 INT-

그 둘의 정체는 80대 노부부! 벌써 반 백 년을 같이 살아왔지만 아내는 남편의 일거 수일투족을 감시한다는데... 남모를 속 사정이라도 있는 걸까? 남편의 곁에서 한시 도 떨어지지 않는 이유가 궁금한데!
“나를 놓고 어딘가 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하신대요. 그 불안감이 제일 크신 것 같아요” -할머니가 다니는 센터 사회복지사 INT-

사실 아내는 중증치매 환자. 잠시 집을 떠나 할아버지와 떨어져 지내는 사이 치매는 더욱 심해졌고, 그 뒤 남편만 찾기 시작했다는데...

#당신 없이 못 살아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챙겨줘야 할 정도로 아이가 돼버린 아내. 남편은 그런 아 내의 간병과 살림까지 도맡게 되었다. 생전 해보지 않은 탓에 모든 게 서툴지만 아내 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 희생은 감수할 수 있다는데.

“내가 몸이 나빠지면 이 사람 몸도 못 봐주는 그게 제일 안타까운 거지” -이근세 할아버지 INT-

하지만 남편의 나이도 벌써 83세. 허리는 굽어서 잘 펴지지도 않아 갈수록 힘에 부친 다는데... 아내를 언제까지 돌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지만, 오로지 자신만 따라다 니는 아내를 그 누구에게도 맡길 수 없다. 혼자 남겨질 아내를 생각을 하면 아파도 아플 수 없다는 남편!

“나는 당신 없으면 못 살아요. 나는 당신 없으면 못 산다고 노래처럼” “나도 그래요.” “우리 즐겁게 계속해서 살자” -이근세 정순선 부부 대화 中-

낮인지 밤인지, 여름인지 겨울인지도 모른다는 아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웃는 일 도 거의 없지만 남편 앞에서만큼은 특급 웃음을 남발한다는데! 비록 남편 이름은 잊 었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아서일까?
할아버지 껌딱지가 돼 버린 할머니와 그런 아내가 싫지만은 않은 남편! <실화탐사대 >에서는 기억은 사라져가지만 끝까지 사랑을 외치는 80대 노부부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