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기자회 "전용기 탑승 불허 잘못‥약식 회견도 재개해야"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오늘 MBC 취재진이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할 수 없도록 한 대통령실의 조치에 대해 규탄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 동아시아 국장 세드릭 알비아니는 MBC 기자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가장 최고위직 선출직이라 해도 그들에 대해 보도할 수 있는 언론을 직접 결정하거나, 어떤 질문이 적절한지에 대해 결정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또 대통령실이 중단하겠다고 밝힌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이른바 '도어스테핑'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약식 기자회견은 언론을 향한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인정할 만한 조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가 매년 4월 발표하는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43위로, 아시아 국가 중 최상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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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없는기자회(RSF)에서 보내온 입장문 전문을 공개합니다.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언론계에서 주요 매체인 공영방송 MBC 기자에 대해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RSF 동아시아 국장 세드릭 알비아니는 "최고로 선출된 대표(대통령)라고 할지라도 어떤 언론이 그들에 대해서 보도할 수 있는지, 어떤 질문이 적절한지에 대해서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언론인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공익을 위해 종종 어려운 질문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RSF는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매일 진행하던 약식 기자회견을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 약식 기자회견은 윤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도입한 인정할 만한 계획이었으며, 언론에 대한 투명성 확보에 이바지한다.
Reporters Without Borders (RSF) calls on President Yoon to reverse his decision to bar the journalists of public broadcaster MBC, an essential element of South Korea’s news landscape, from boarding the presidential plane.
“Even the highest elected representative should not decide which media can report on them or which questions are suitable to be asked," says the RSF East Asia Bureau Head Cedric Alviani. “Journalists have an essential function to play in democracies and they must often ask difficult questions in the public interest.”
RSF also calls for the reinstatement of the president’s daily meetings with the press, a commendable initiative he took when stepping into office, and which by nature could only contribute to a greater transparency towards the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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