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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총파업 찬반 투표 실시"‥전공의 복귀는 '아직'

만나면좋은친구 엠비씨 2024. 6. 4. 01:45

앵커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정부와 의료계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의사협회가 총파업을 위한 투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사협회가 전국 의사들을 상대로 집단 휴진에 대한 입장을 묻는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어제 집행부와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장이 모여 총파업 등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협은 비공개로 열린 회의라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회의가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총파업 여부와 규모, 날짜를 두고 진행되는 회원 투표는 오는 4일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는 9일 투표결과를 두고 전국 대표자 회의를 열어 행동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임현택 회장이 "정부와 6월부터 큰 싸움 벌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개원의들까지 휴진에 나선다면 지금보다 의료 공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회의에서는 개원의를 위주로 "실질적으로 휴진은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휴진에 따른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운 개원의의 경우 2020년 총파업 때도 참여율은 10%대에 불과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 촉진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복지부는 최근 각 수련 병원장에게 전공의 복귀를 위한 개별 상담을 요청했지만, 전공의 대다수가 병원 연락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정부는 복귀 시점에 따라 처분을 달리하는 등 추가적인 복귀 유인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 오전 오는 9월 치러지는 의사 국가시험과 관련한 세부 계획을 발표합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출처:MBC뉴스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04220_3652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