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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MBC '뉴스대행진 라디오 프로그램 보도내용 관련 입장문

만나면좋은친구 엠비씨 2020. 5. 12. 22:46

지난달 7일 대구MBC '뉴스대행진은 방송 클로징 멘트에서 "12일 만에 코빼기를 내민 권영진 대구시장이 전국적인 대유행을 대구에서 막았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던 대유행을 대구만 겪은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라고 쓴소리 하여 보도 한바 있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의 코로나19 대처 과정을 비판한 기자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한데 이어 검찰에 고소하자 시민단체가 "일체의 비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비판했습니다.

진행자는 "초기 대응이 성공적이었다는 대구시 평가보다 실패한 늑장대처 때문에 대구만 역병이 창궐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실신했다던 대구시장의 목소리는 너무 힘에 찼고 혈기는 왕성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대구경실련은 "'코빼기 ', '혈기왕성' 등 권 시장이 모독이라고 생각할만한 표현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언론인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내용의 논평"이라며 "'실패한 늑장대처'라는 표현도 사실이 아니라는 판단의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이런 발언을 허위사실 적시라고 하는 것은 매우 무리한 주장"이라고 지적한 뒤 고소 취하를 촉구했습니다.

대구 MBC는 "권영진 대구 시장님에게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비판한 대구MBC 기자를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고소당한것을 유감을 밝힙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진행자의 클로징 멘트를 놓고 대구시가 대구MBC의 정정·반론 보도를 요구했으나 양쪽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언론중재위는 '조정불성립' 결정을 내렸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