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내용을 전하는 영상 중 *[엠빅뉴스]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블랙 수면방.. 아무나 못들어간다? 뚱뚱한 사람, 45세 이상 출입 금지라는데..* (https://imnews.imbc.com/original/mbig/5768900_29041.html) 영상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성적 소수자에게 문란하다, 더럽다 등의 낙인을 찍을 수 있는 보도를 전했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 올해 2월 21일 코로나19 보도준칙(http://www.journalist.or.kr/mybbs/bbs.html?mode=view&bbs_code=bbs_20&cate=&page=&search=&keyword=&type=&bbs_no=28911)을 통해 *인권 침해 및 사회적 혐오·불안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적 보도 및 방송을 자제하고, 이를 요구하는 지시가 이뤄지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인권보도준칙(https://www.journalist.or.kr/news/section4.html?p_num=7)에서는 성적 소수자 인권문제에 관한 보도에 대해
제8장 성적 소수자 인권
1. 언론은 성적 소수자에 대해 호기심이나 배척의 시선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가. 성적 소수자를 비하하는 표현이나 진실을 왜곡하는 내용, ‘성적 취향’ 등 잘못된 개념의 용어 사용에 주의한다.
나. 성적 소수자가 잘못되고 타락한 것이라는 뉘앙스를 담지 않는다.
다.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 경우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을 밝히지 않는다.
라. 성적 소수자에 대해 혐오에 가까운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2. 언론은 성적 소수자를 특정 질환이나 사회병리 현상과 연결 짓지 않는다.
가. 성적 소수자의 성 정체성을 정신 질환이나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묘사하는 표현에 주의한다.
나. 에이즈 등 특정 질환이나 성매매, 마약 등 사회병리 현상과 연결 짓지 않는다.
라고 하였습니다.
위 영상을 통해 클럽 혹은 영상 속 업소에 방문한 사람들이 이러한 낙인이 두려워 검사를 받으러 가지 않고 음지로 숨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 코로나19 관련 2차 호소문
(http://www.journalist.or.kr/mybbs/bbs.htm?mode=view&bbs_code=bbs_20&cate=&page=&search=&keyword=&type=&bbs_no=29250)에서도
*일부 언론에서 이태원 클럽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한 추측성 사생활 보도, 지나친 개인정보 유출, 혐오와 차별을 부추기는 보도로 본질을 흐리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가 ‘게이클럽’이라고 버젓이 소개한 경우도 있습니다. ‘포비아’, ‘공포’, ‘대란’ 등의 단어는 예사로 쓰이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의 이런 보도 행태 이후 SNS상에서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와 접촉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실명과 얼굴 사진 등이 담긴 글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런 보도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심적으로 위축된 확진자와 접촉자들이 음지로 숨어 방역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입니다.*
라고 전하였습니다.
이러한 반증은 엠빅뉴스의 이후 보도
*[엠빅뉴스] 이태원 클럽 방문자 연락두절 3천 명 계속 숨기면 어떻게 될까? 수억원대 물어낼 판. 국민들 분노가 들끓고 있다!*
(https://imnews.imbc.com/original/mbig/5770005_29041.html)
*[엠빅뉴스] 무직인데요? 클럽 안갔다는 생각없는 거짓말에.. 난리난 지역사회. 줄소송 당할판* (https://imnews.imbc.com/original/mbig/5771148_29041.html)
에서도 드러나는데 엠빅뉴스는 자사의 보도행태는 돌아보지 않고 코로나19 확진자들과 성적 소수자들에게 비난을 가하는 보도만 지속하고 있습니다.
귀사는 다시 한 번 보도준칙 확인하여 관련 내용에 대한 사과 및 영상 게시중단 조치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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