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폐지불가)

2019년3월27일 MBC실화탐사대

만나면좋은친구 엠비씨 2019. 4. 3. 21:41

1. 첫 번째 이야기 <그 사건, 어쩌다가> 청와대 괴문서의 전말
2. 두 번째 이야기〈I'm 팩트〉 내 딸을 돌려주세요

■ 첫 번째 이야기 <그 사건, 어쩌다가> 청와대 괴문서의 전말
“현재 미세먼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에 있는 모든 학교에 대해서 단축수업과 휴업을 실시하고자.. 삼청교육대를 다시 재탄생시키고.. 모든대학교는 발표, 과제를 중지하시길 바랍니다.” - 괴문서 내용 中
사상 초유의 미세먼지와 한바탕 숨 막히는 전쟁을 치뤘던 지난 3월 초, 전국 17개 시, 도 교육청에 한 통의 우편물이 도착했다는데... 그건 바로 ‘대한민국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1급기밀문서’ 였다. 문서에는 미세먼지로 모든 학교에 단축수업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그런데, 대학교 수업과정 6개월-1년으로 단 축, 과제와 발표 수업 금지, 심지어 삼청교육대를 부활시킨다는 황당한 내용까지... 정말 대통령이 보낸 것이 맞는 걸까? 청와대에서 날아온 수상한 문서, 그 정체는 무 엇일까?
“직업은 대학생입니다. 자기 대학교에서 미세먼지 단축 수업을 해야된다는 식으로 (건의했다가) 그런데 거부당하니까 불만 표시로 범행을 한 거죠” - 청와대 괴문서 사건 담당 수사관
그런데! 우편물이 접수된 곳은 청와대가 있는 서울이 아닌, 광주광역시의 한 우체 국! CCTV 확인 결과, 우편물을 보낸 사람은 대통령이 아니라 광주에 사는 한 20대 남자였다는데...
그런데 츄리닝 차림으로 유유히 들어와 개인카드로 결제를 하고, 대통령을 사칭한 것치고 너무나 허술한 모습의 남성! 취재 중 제작진은 남자의 놀라운 정체를 알게 됐다. 바로 5년 전, 서울과 광주 전역을 발칵 뒤집은 폭발물 사건들의 주인공이라는 것! 서울 여성가족부 건물과 광주의 한 대형 교회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며 허위신고를 하고, 심지어 사이가 좋지 않은 작은 아버지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가짜 폭발물을 제작하고 소포로 보내 경찰, 소방, 군 병력 약 100여 명 이 출동하기도 했다는데..
폭발물 사건으로 두 번이나 교도소 생활을 했지만, 또 다시 대통령 사칭과 공문서 위 조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남자. 그는 대체 왜 이런 무모한 일들을 계속하는 것일까? 남자의 가족은 우울증 때문에 벌어진 실수라고 주장한다.
“잘못이 없는 사람 이 세상에 한 사람도 없어. 왜 우리 괴롭히세요. 우울증이 있어요 애기가. 제정신으로 그 것을 한 게 아니라.. 병적이에요.” - 괴문서를 보낸 박 씨의 할머니
10년째 이어져 온 한 남자의 무모한 장난, 대통령 사칭남이 별어온 사건들의 전말을 <실화탐사대>에서 파헤쳐본다.
■ 두 번째 이야기 〈I'm 팩트〉 JMS 그가 돌아왔다
자신의 딸이 푹 빠져있는 남자의 실체를 알리고 싶다는 한 아빠의 제보가 들어왔다. 남자의 이름은 정명석, JMS라고 알려진 <기독교복음선교회>의 총재였다. 그는 여 신도 성폭행 혐의로 10년간 복역한 뒤, 지난 2월 출소했다는데..
“ 성폭행범으로 10년을 살았잖아요. 옆집에 성폭행범이 사는데 그 집을 내 식구들이 드나든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느 부모가 그걸 반기겠냐고요 “ - 딸의 종교를 반대하는 아빠
아빠 입장에서 답답한 것은, 대법원 판결까지 난 사건인데도 딸이 인정하기는커녕, 오히려 정명석을 두둔한다는 것. 이는 다른 신도들도 마찬가지. 옥고를 치르는 정 총 재에게 편지를 쓰고, 면회를 가는 것은 물론, 그의 수감번호에 맞춰 기도까지 했다는 데..
“1178이라는 수감 번호를 가지고 그걸 기도시간이라고.. 새벽 한시, 오후 한시, 저녁 일곱시.. 이렇게 하루 세 번 기도하면 하루 팔자가 펴진다고..“ “ 너 사진 왜 안 보내냐. 내가 보내준 거 입고 찍어서 보내라. 티팬티를 선물 받은 언니도 있고요 ” - 10년간 JMS에서 활동했던 전 여성 신도
또한 <기독교복음선교회> 측에서도 성적 접촉은 없었다고 주장했는데...
“ 김대중 대통령도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무죄로 재심 청구했잖아요. 우리도 사실 그런 계획들을 가지고 있는데.. ” - 기독교복음선교회 대외협력국장
아직은 시기상조지만, 징역 10년 판결에 대한 재심 청구 예획이 있다는 것! 하지만 취재 결과, <기독교복음선교회>에서 활동했던 여신도들의 말은 전혀 달랐다.
“ 선생님(정명석 총재)께서 만약 너의 성기라든지 손을 대시더라도 놀라지 말아라.. 건강검진하시는 거고, 그걸 통해서 병을 알기도 하신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요“ - 10년간 JMS에서 활동했던 전 여성 신도
20여 년 전엔 용기를 내지 못 했지만, 이제라도 진실을 밝히고 싶다며 열여덟, 고등 학생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여성도 나타난 상황. 그런데도 정명석 총 재는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는 가족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싶다는 아빠 들의 간절한 이야기. <실화탐사대>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