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사건, 어쩌다가> 여덟 글자의 비밀
2.〈I'm 팩트〉 타짜가 된 학생들
■ 첫 번째 이야기. <그 사건, 어쩌다가> 여덟 글자의 비밀
# 녹/산/면/미/음/유/문/갑, 주술인가 암호인가
어느 날 갑자기 부산 금정산에 수수께끼 같은 일이 벌어졌다. 뜻을 알 수 없는 8개의 글자가 산 곳곳에 새겨진 것. 이 글자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무려 80여 곳에 글자가 새겨지는 동안 목격자는 한 명도 없었다! 전문가들과 동행 취재를 했지만, 여전히 글자의 의미는 알 수 없었는데...
“몸에 귀신을 뗄 수 있다고 하는, 해인사에도 예전에 한번 비슷한 일이 있었죠.?‘ - 용암스님 -
취재 중 만난 스님은 지난 2014년 해인사에서 발생한 사건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했 다. 해인사를 찾은 한 여성이 악령을 쫓는 의미로 22자의 글씨를 사찰 벽에 적었다는 것. 금정산 곳곳 새겨진 정체불명의 글씨도 주술의 일종인 걸까?
# 사라진 마을과 여덟 글자
등산객들에게 얻은 새로운 정보, 부산에는 ‘녹산면 미음’이라는 지명이 존재한다! ‘녹산면 미음’이 지명이라면 ‘유문갑’은 누군가의 이름이 아닐까? 제작진은 사건의 당사자를 찾기 위해 녹산면 미음을 찾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뜻밖의 복병이 나타났다.
“녹산면 없어진 지 딱 30년 됐습니다.” - 녹산동 안성국 동장 -
녹산면은 산업단지가 들어서 이미 사라진 마을이라고. 녹산면 미음에 가도 유문갑 씨가 아직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 과연 제작진은 ‘녹산면미음유문갑’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까?
■ 두 번째 이야기.〈I'm 팩트〉 타짜가 된 학생들
# 고3, 은석(가명)이는 왜 농약을 마셨을까
이은석(가명)군은 국민청원에 긴급구조요청을 올렸다. 혼자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있다며 도움을 요청한 고3 학생. 그는 온라인 불법도박의 피해자였다. 처음에 돈을 잃었으면 좋았을 것을 10만 원 딴게 불행의 시작이었다는 은석(가명)군, 갈수록 커지는 판돈에 집안의 돈을 모두 날렸다는데...
‘이틀 만에 1,300만 원을 잃었어요.. 엄마는 버스비 1,300원 아끼려고 걸어다니는데...’ -은석(가명)이 어머니 -
결국 은석(가명)군은 죄책감에 자살을 시도했다. 자살 소동 후 100일간 끊어왔던 도박. 그러나 집요하게 계속되는 도박 사이트의 전화와 공짜 포인트의 유혹에 흔들렸다는 은석(가명)군. 올해 2월, 다시 시작된 도박으로 2주 만에 500만 원을 탕진했다고 한다. 은석(가명)군은 반복되는 도박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실화탐사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 인문계 학생 2/3 온라인 불법도박 경험, 당신의 아이는 안전한가요?
친구를 통해 도박을 접했다는 박현성(가명)군. 중2 때부터 고2 때까지 4년 동안 쌓인 도박 빚만 3,700만 원이었다. 평범한 학생이라면 만져 볼 수도 없는 엄청난 금액의 출처는 바로 친구들이었다는데...
원금에 대한 이자가 일주일에 50%나 되는 고금리 대출. 그 형태가 인터넷에 만연하다는 대리입금이었다.
‘어디든 빌리면 이자가 있죠. 캐피탈에 가보세요, 이자가 있나 없나.’ - 고리대금업자 학생-
인터넷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불법도박은 대출, 절도, 자살 등 2차 피해를 유발하고 있었다. 사이트를 해외 IP로 만들어 추적도 어렵고 뚜렷한 해결책도 없는 온라인 불법도박.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통계를 보면 전국 14만 명의 청소년이 도박중독 고위험군이라는데...
온라인 불법도박을 취재 중인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도박중독에 빠진 자신의 아이를 도와달라는 아버지의 간절한 부탁이었다. 우리의 아이들은 불법도박의 유혹에서 안전할까? <실화탐사대>가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을 만나 불법도박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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