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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추경' 보도 엠바고 파기 이유로 '출입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습니다.

만나면좋은친구 엠비씨 2021. 2. 28. 21:48

MBC는 4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벚꽃 추경 규모가 19조5000억원으로 결정됐다고 보도한 MBC에 대해 기획재정부 기자단이 엠바고를 파기했다는 이유로 2021년 2월26일부터 2021년 8월25일까지 기획재정부 '출입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021년 2월 24일 "[단독] 벚꽃 추경 19.5조원 '확정'… '여행·관광업도 지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었으로 해당기사는 기획재정부 출입 MBC 기자가 아닌 여당 출입 기자가 여당 관계자를 취재해 기사를 작성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MBC는 2021년 2월 25일 오전 기사를 삭제하여 2021년 2월 25일 오후 기자단이 징계 수위를 결정하자 MBC는 기사를 다시 원상 복구시켰습니다.

MBC는 기재부 기자가 아닌 여당 출입 기자 기사로 징계를 내리는 건 지나치다는 입장입니다. 

MBC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굉장히 센 징계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추경은 기재부만의 일이 아니였고"예산안을 두고 당정은 갈등이 있습니다. 당은 추경을 많이 하길 원하고 기재부는 어떻게든 축소하려고 했습니다. 기재부가 편하려고 건 엠바고라고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MBC 관계자는 "기재부가 일주일 넘게 포괄적 엠바고를 거는 건 언론의 검증 기능을 없애는 것"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C 관계자는 "엠바고가 포괄적으로 걸려있긴 했지만, 엠바고 기준이 불분명했습니다.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공개석상에서 한 발언 즉 '온 마이크'는 엠바고 파기가 아니라고 하면서도 정치권 발언을 인용해 쓰는 건 엠바고 파기라고 했습니다. 기준 자체가 모호했다"고 지적한 뒤 "2021년2월25일 오후 투표를 강행해 압도적 지지로 '출입정지 6개월'을 결정했습니다. 이 사안은 기재부만 침묵해서 될 사안이 아니고 정치인들도 들여다보고 있는 사안"이라고 했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