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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재용, 프로포폴병 들고 휘청’ 보도에 삼성전자 “허구”

만나면좋은친구 엠비씨 2021. 4. 28. 00:35

출처: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2358



MBC ‘이재용, 프로포폴병 들고 휘청’ 보도에 삼성전자 “허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프로포폴 불법 투약 또 다른 의혹 제기
삼성전자 “악의적인 명예훼손성 보도, 허위 보도 법적 대응 검토”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또다른 병원에서의 투약 의혹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는 MBC의 관련 보도를 “악의적 명예훼손성”이라 규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11일 “MBC의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언론에 입장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의 경찰 수사에서도 불법 투약 혐의가 확인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프로포폴 병을 들고 휘청거렸다’는 것은 명백한 허구로, 의사가 처방한 합법적 영양제 수액을 투약한 사실이 객관적으로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전담 브로커가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선 “치료 목적으로 병원을 소개해준 지인을 근거없이 왜곡한 것이며, 불법투약을 한 바 없다는 사실은 지인과 병원장의 일관된 진술로 입증되고 있다”며 “또한 수사에 따른 경찰의 요청에 적극 협조했으며 이는 결백을 분명하게 입증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검찰 시민위원회 개최 하루 전에 이루어진 MBC의 허위 보도에 대해선 그 책임을 물어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실이 아닌 보도가 확산되지 않도록 경찰의 수사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언급한 검찰 시민위원회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공익제보를 통해 검찰에 수사 의뢰가 이뤄진 건이다. 이 부회장이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맞았다는 내용이었다. ‘전문적 소견에 따른 치료’였을 뿐이라 주장해 온 이 부회장 측은 관련 수사가 적법한지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이에 따른 수사심의위 소집 여부가 11일 결정되는 것이다. 당시 이 부회장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지목된 성형외과 의사는 재벌가 인사들에 대한 상습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MBC는 지난해 의혹이 불거진 병원이 아닌, 또 다른 병원에서의 투약 의혹을 추가로 보도했다. 유명 연예인 등에게 불법 투약을 자주 행했다고 의심받는 병원을 수사하던 경찰이 병원 내부 CCTV 영상에서 이 부회장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MBC는 “이 부회장이 프로포폴 약병을 든 채 복도를 휘청거리며 걸어 다니는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MBC는 또한 경찰이 이재용 부회장과 병원을 연결해주는 브로커의 존재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여성 브로커가 이 부회장을 ‘장 사장’이라 불렀고, 병원장에게 전화해 ‘오늘 장 사장님 가십니다’라고 알리면, 병원장이 직원들을 모두 퇴근시킨 뒤 혼자 이 부회장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