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업에 대해 타협의 여지를 두지 않는 정부의 강경대응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도하고 있습니다. 여권은 이번 파업을 약자들의 파업이 아니라, 민주노총의 정치파업으로 규정하고 접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실질적인 쟁점을 해결하는 협상의 길을 정부와 여당 스스로가 막아버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밤 11시 40분쯤. 월드컵 우루과이전이 한창이던 그 시각에 윤석열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은 "무책임한 운송거부"라며 '업무개시명령'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파업 첫날부터 초강경 대응을 예고한 겁니다. 나흘 뒤인 28일 오전, 대통령실은 업무개시명령을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