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지/대통령실공지 18

'일자리 빼앗는 정치파업' 갈라치기로 협상 문 닫은 정부·여당

앵커 ​ 파업에 대해 타협의 여지를 두지 않는 정부의 강경대응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도하고 있습니다. ​ 여권은 이번 파업을 약자들의 파업이 아니라, 민주노총의 정치파업으로 규정하고 접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그래서 실질적인 쟁점을 해결하는 협상의 길을 정부와 여당 스스로가 막아버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주일 전 밤 11시 40분쯤. ​ 월드컵 우루과이전이 한창이던 그 시각에 윤석열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 화물연대 파업은 "무책임한 운송거부"라며 '업무개시명령'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파업 첫날부터 초강경 대응을 예고한 겁니다. ​ 나흘 뒤인 28일 오전, 대통령실은 업무개시명령을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

화물연대 강경대응 주도하는 윤 대통령 - 지지층 결집 계산?

앵커 '업무 개시 명령'이라는 사상 초유의 강경 대응은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서 주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단 한발도 물러설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건지,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업무개시명령을 의결한 국무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해외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총리를 대신해, 부총리에게 맡기지 않고 윤 대통령이 주재한 겁니다. 화물차 노동자들을 향한 대통령의 말은 강경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를 볼모로 삼는 것은 어떠한 명분도 정당성도 없습니다." 불법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대목에서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제 임기 중에 노사 법치주의를 확고하게 세..

"언론탄압 멈춰야" 현업단체 비판‥국경없는기자회도 '유감'

"언론탄압 멈춰야" 현업단체 비판‥국경없는기자회도 '유감'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 비서관이랑 설전을 벌인 MBC 기자를 해치겠다는 글이 올라와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죠. 언론단체들은 대통령실과 여당의 이른바 '좌표 찍기'가, 언론인에 대한 부당한 공격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도 MBC를 향한 대통령실에 조치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기자협회와 PD연합회, 방송기술인연합회 등 현업 언론인단체 6곳이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파상적인 언론탄압이 극렬 지지자들의 언론인 테러와 살해 협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비속어 파문 보도에 대한 보복조치로 전용기 탑..

오늘도 이어진 도어스테핑 중단 논란, 여권 "처음부터 반대"

오늘도 이어진 도어스테핑 중단 논란, 여권 "처음부터 반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 회견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MBC에 책임을 돌리면서도, 내심 잘 됐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고요. 반면 야당에서는 이럴 거면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자기는 처음부터 반대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비대위원(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저는 사실은 도어스테핑에 대해서 처음부터 반대를 했던 사람이에요. 반드시 문제가 생길 것이다." 민주당은 출근길 약식회견은 쇼에 불과했다며, 차라리 청와대로 돌아가라고 요구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대통령에 추가 질문' MBC 기자 신변 위협‥수사 착수

'대통령에 추가 질문' MBC 기자 신변 위협‥수사 착수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가 질문을 하고 대통령실 비서관이랑 설전을 벌였던 MBC 기자를 해치겠다는 협박 글이 올라와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해당 기자에 대해서 신변보호 조치에 나섰고요, 이 글의 작성자를 쫓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어제 오전 올라온 글입니다. 지난 18일 MBC 기자와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이 설전을 벌인 짧은 영상과 함께, 자신이 총대를 메고 기자를 해치겠다고 적었습니다. "MBC를 찾아가겠다"고 밝힌 이 작성자는 구체적인 범행 도구까지 언급했습니다. MBC의 비속어 논란 보도를 '악의적 가짜뉴스'라고 규정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가 질문을 하고, 비..

국경없는기자회 "전용기 탑승 불허 잘못‥약식 회견도 재개해야"

국경없는기자회 "전용기 탑승 불허 잘못‥약식 회견도 재개해야"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오늘 MBC 취재진이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할 수 없도록 한 대통령실의 조치에 대해 규탄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 동아시아 국장 세드릭 알비아니는 MBC 기자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가장 최고위직 선출직이라 해도 그들에 대해 보도할 수 있는 언론을 직접 결정하거나, 어떤 질문이 적절한지에 대해 결정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또 대통령실이 중단하겠다고 밝힌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이른바 '도어스테핑'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약식 기자회견은 언론을 향한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인정할 만한 조치였다..

불편한 질문 "예의 없다" - 도어스테핑 중단 배경은?

앵커 대통령실 취재하는 이정은 기자에게 더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역대 정부에서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새로운 소통방식이 될 것이다" 출근길 약식회견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이렇게 표현했는데 결국 6개월 만에 중단됐습니다. 왜 이렇게 된 걸까요? 기자 직접적인 발단은 지난주 금요일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고 들어가려 하자, MBC 기자가 목소리를 높여 두 번 질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답하지 않고 그냥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당시 기자의 질문이 "정당한 취재활동이 아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MBC 기자의 질문을 공격으로 받아들이거나, 예의가 없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대통령 경호를 ..

출근길 약식회견 중단, MBC 징계 검토 - 점점 커지는 '비속어' 파문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했던 출근길 약식회견을 오늘부터 중단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금요일 MBC 기자가 대통령에게 추가질문을 한 것과 이를 제지한 비서관과 설전을 벌인 일을 "난동에 가까운 행위"라고 표현하며, 약식회견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MBC 기자에게 출입정지 같은 징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8시 54분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 시간 직전. 대통령실이 기자들에게 공지글을 띄웠습니다. "21일, 오늘부로 도어스테핑, 즉 출근길 약식회견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과 소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