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실이 미국 방문 과정에서 벌어진 욕설과 비속어 논란을 수습하기는커녕 진실게임과 책임공방으로 몰아가고 있다. 순방을 마치고 대통령실 청사에 모습을 처음 드러낸 윤 대통령의 입에서 정확한 해명과 사과를 기대한 국민들과 언론인들은 귀를 의심했다.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사태의 책임을 언론 탓으로 돌렸다. 심지어 “이 일의 진상이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언론을 향한 정치적 탄압을 획책하고 지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의 발언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어제 대통령의 발언을 접하고 난 많은 이들의 말과 글에서 무수한 속담과 사자성어가 쏟아졌다. 알다시피 말을 뒤집고 논란을 키운 것은 대통령실과 집권여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