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폐지불가)

2019년5월22일 MBC실화탐사대

만나면좋은친구 엠비씨 2019. 5. 22. 17:31

첫 번째 이야기. <그 사건, 어쩌다가> CCTV에 잡힌 친엄마의 학대

 

# CCTV로 잡은 아동 학대범, 그 범인의 정체는?

8세 딸과 5세 아들을 둔 행복한 가족의 가장 이었던 김대현(가명)씨. 대현(가명) 씨는 아내가 좀 이상했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폭력적인 언행이 하는 아내의 모습을 목격했던 것. 그 뿐만 아니라 아이들 몸에 자꾸 생기는 상처에 아내에 대한 의심을 거둘 수 없었다는데. 그러던 어느 날 5살 난 아들이 머리가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아들은 본인이 넘어져서라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는데...

“어서! 옷 벗으라고 이**야. 옷 벗으라고 몇 번을 말해” - 윤정미 (가명) / 아동학대 피의자-

여러 아동학대 상담센터에 상담을 받아봤지만 돌아오는 답은 정확한 증거가 있어야 만 한다는 것이었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는 상황. 아빠는 결국 아이들을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집에 CCTV를 달았다고 했다. CCTV 설치 이틀만에 찍힌 무자비한 폭행과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해당 CCTV 영상이 증거가 되어 법원은 엄마에게 자녀 접근금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아빠는 상처 받았을 아이들에게 더 이상 엄마랑 살지 않아도 된다고 다독였다는데... 아빠의 말에 안도한 딸이 충격적인 이야기를 쏟아냈다.

 

# 아이들이 감춰 왔던 잔인한 이야기!

직업의 특성상 집을 자주 비웠던 아빠. 아내는 그런 남편을 대신해 아이들과 여행을 자주 다녔다는데.. 알고 보니 그 모든 여행에 의문의 남자, 삼촌이 동행을 했다?!

“저한테 와서 속삭이더라고요. 아빠, 사실은 엄마, 삼촌이라는 남자 있어” - 김대현 (가명) / CCTV 설치한 아빠-

잦은 방문에 ‘삼촌’이라는 사람의 집 구조까지 상세하게 기억하는 딸아이. 더 놀라운 것은 아이들이 있음에도 엄마와 삼촌은 같은 방에 들어가 잠을 잤다는데...

어느 날 실화탐사대의 취재 소식을 듣고 삼촌이라는 남자가 연락을 해왔다! 과연 그가 <실화탐사대>에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실화탐사대는 단순 학대로 보도됐던 ‘CCTV 친모 아동학대 사건’의 실체를 알아봤다.

 

■ 두 번째 이야기.〈I'm 팩트〉 조현병 환자 가족의 마지막 소원

# 내가 죽으면 아들은 어떡하나요

‘ 내가 70 고개를 바라보기 때문에 내가 없을 때 자식 걱정이 되는 거예요.’ - 양진철(가명) / 조현병 아들을 둔 아버지 -

실화탐사대로 도움을 요청해 온 69세의 남성 양진철(가명) 씨. 그는 자신의 아들이 18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아왔다고 했다.

베개 밑에 칼을 넣고 잠을 자기도 했던 아들은 최근까지도 베란다의 유리창을 깨서 경찰이 출동했다는데... 아버지는 당신이 없을 때의 아들을 걱정된다고 말했다.

 

# 아버지가 요청한 관찰카메라

아버지가 찍어 온 동영상 속 아들은 허공을 보며 무언가를 설명하는 모습이었다. 집안은 쓰레기로 가득해 겨우 지나갈 길 정도만 나 있는 상태. 화장실은 곰팡이로 가득하고 싱크대는 음식물이 부패 되고 있었다.

”조현병 환자는 엄청난 일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내가 죽더라도 치료를 해놓고 죽어야 되겠다. 그래서 방송 결심을 한 거예요‘ - 양진철(가명) / 조현병 아들을 둔 아버지 -

간절한 아버지의 바람에 실화탐사대는 정신과 전문의와 형사의 도움을 받아 쓰레기 더미 속에 쌓인 그를 직접 만나기로 했다.

<실화탐사대>는 최초로 조현병 환자와 가족의 삶을 관찰카메라로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