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카르텔’ 체육계 성폭력
기획의도
체육계가 지도자의 구타와 성폭행 의혹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교시절부터 조재범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의 추가 폭로를 계기로, 침묵해온 다른 선수들도 용기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구타와 성폭행을 당해 도 선수들은 피해를 신고하기 어려웠다. 위계질서가 강하고 폐쇄적인 체육계의 특성 도 있지만, 문제를 일으킨 지도자가 ‘솜방망이’ 처벌만 받고 버젓이 체육계에 복귀하 는 경우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와 대한체육회는 이번에도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지만 급조한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이번 주 <100분토론>은 선수들의 잇단 폭로를 계기로 운동선수 인권 보호에 취약했 던 체육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집중 분석한다. 문제 감추기에만 급급했던 체육계의 병폐를 뿌리 뽑을 수 있을 것인가.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 출신의 빙상인, 스포츠심리 학 교수와 스포츠평론가가 머리를 맞대고 체육계 쇄신 방안을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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