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사회복지시설, MBC ‘놀면뭐하니’에 감사패 전한 사연

만나면좋은친구 엠비씨 2021. 4. 28. 01:12

출처 :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2416

 

 

 

사회복지시설, MBC ‘놀면뭐하니’에 감사패 전한 사연

 

‘유산슬 프로젝트’ 수익 1억6000만원 기부에 감사패 전달
김태호PD “새로운 기획 성공시켜 더 많은 지원 하고싶어”

 

경기도 성남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안나의집’이 MBC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유산슬 프로젝트’ 수익금을 기부한 데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다.

‘안나의집’ 대표를 맡고 있는 김하종 신부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본사 사옥을 방문해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큰 돈을 지원해준 MBC와 ‘놀면 뭐하니?’ 제작진에 감사를 전하고 싶어 찾아 왔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지난 연말 고급 외제차를 타고 와서 노숙인 몫의 도시락을 받아가려 했던 이들의 사례를 SNS로 알리면서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안나의집’은 하루 750여명 분의 도시락을 만들어 노숙인 및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주민 등에게 나누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급식소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 뿐 아니라 경기도 용인, 서울 청량리 등지에서 노숙자, 영세민, 외국인 노동자, 65세 이상 고령층 등의 발길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많은 이들이 몰리면서 저녁 급식시간을 오후 4시30분에서 오후 3시로 당기기도 했다. 김 신부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진 기부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MBC는 방송인 유재석씨가 ‘유산슬’이라는 부캐(부캐릭터)로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는 ‘유산슬 프로젝트’를 진행, 이로 얻은 수익 1억6000만원을 안나의집에 기부한 바 있다. 이밖에 이 프로그램에서 가수 비·이효리씨가 참여한 ‘싹쓰리’, 엄정화·이효리·제시·화사씨가 참여한 ‘환불원정대’ 활동으로 얻은 부가사업 수익 17억원이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10개 기관에 전해졌다.

프로그램 제작을 맡은 김태호 MBC PD는 감사패 전달식에서 “여러 군데 쪼개서 지원을 하다 보니 생색만 내는 것 같다”며 “새로운 기획을 하고 있는데 성공을 시켜서 더 많은 지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PD는 올해 하반기용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김 PD와 함께 감사패를 받은 박성제 MBC 사장은 “MBC의 예능프로그램을 통한 사회공헌은 ‘무한도전’으로 시작해 ‘놀면뭐하니?’로 이어지며 공익적 가치를 담은 예능 콘텐츠의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는 물론 프로그램을 통한 사회공헌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