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폐지불가)

2019년3월6일 MBC실화탐사대

만나면좋은친구 엠비씨 2019. 3. 6. 23:25

1. 〈I'm 팩트〉 건물주 할머니의 뒤바뀐 돌두꺼비
2. <그 사건, 어쩌다가> 손자 치료비를 빌려 사라진 여자, 그녀는 돈을 어디다 썼나?

1. 첫 번째 이야기 〈I'm 팩트〉 건물주 할머니의 뒤바뀐 돌두꺼비
남편의 유품인 귀한 돌 두꺼비를 도둑맞았다는 할머니. 그녀는 총 열 다섯 가구가 사 는 4층 건물의 주인이었다. 그런데 건물주 할머니가 세입자들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 며 건물 옥상에 올려둔 돌두꺼비를 누군가가 훔쳐갔다는 것이다!
“두꺼비를 옥상에 올려놓으면, 우리 집에 사는 사람들 다 좋으라고 (갔다 놨는데) 그걸 몰래 훔쳐 가버렸다니까“ -집 주인 INT 中-
하지만 할머니 집을 찾아간 제작진은 옥상 한편에서 돌 두꺼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집주인은 전에 살던 세입자가 가짜 돌 두꺼비를 가져다 놓고 비싼 돌 두꺼비를 가져 갔다고 주장했는데..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그녀가 돌두꺼비를 훔쳐갔다고 주장하 는 세입자를 직접 만날 수가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이 나이 돼 가지고 집에 있는 것도 전부 정리해야 할 나이에 그런 돌덩어리 갖다가 뭐 하게요. 줘도 귀찮아요.” -세입자 INT 中-
세입자는 돌두꺼비를 훔쳐간 사실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옥상에 있는 돌 두꺼비가 원래 있었던 돌 두꺼비라는 것! 그러나 집주인이 바꿔치기 했다는 증거 도 없이 절도죄로 자신을 고소했고 결국 대법원까지 가서야 혐의 없음으로 사건은 종결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또 있었다. 이사를 나가기 위해 보증금 얘기를 하자 집주인은 여전히 훔쳐간 돌두꺼비를 갖다 놓지 않으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겠다는 것. 결국 세입자 는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집주인과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또 다른 세입자가 있다는 것! 수소문 끝에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세입자를 만난 제작 진, 그 역시 집주인이 황당한 주장을 하며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데...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에게서 그녀가 이사를 가는 세입자들 과 매번 갈등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보증금을 사이에 둔 세입자와 집 주인의 갈등을 <실화탐사대>에서 만나본다
2. 두 번째 이야기 <그 사건 어쩌다가> 손자 치료비를 빌려 사라진 여자, 그녀는 돈을 어디다 썼나?
한 동네에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용실을 운영했던 박 씨, 그녀의 미용실은 소통 의 장이자 동네 주민들에게 사랑방 같은 존재였다. 오랜 시간 고객으로 왕래하고 지 내며 친분을 쌓고 친한 언니, 동생으로 지냈다는 동네 사람들.
“가만히 보니까 참 열심히 사는 것 같더라고, 새벽에 6시가 안돼서 미용실 열어 새벽부터 손님 받고” “머리하는 게 내가 마음에 드니까 가고 하다 보니 인연이 돼서 근 40년 돼요, 친하게 지낸 지가 40년“ -동네 주민들 INT 中-
그런데 백혈병에 걸린 손자의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동네 주민들에게 돈을 빌렸던 박 씨, 주민들은 눈물로 호소하는 그녀의 안타까운 상황을 외면 할 수가 없었 다는데.. 그렇게 빌린 돈은 무려 37억! 피해자들은 평소 성실하고 건물주이기도 한 박 씨를 믿었기에 의심 없이 돈을 빌려 줄 수 있었다고 한다.
“자기 손자가 백혈병에 걸려 갖고 특수약을 쓰는데 한 달에 병원비가 1천 3백만 원 나온대요. 그래서 그거 의료보험이 안 되니까 내 손자 좀 살려달라면서 눈물로 호소하면서 돈을 빌려달라는데.. 애원조로 그렇게 말하면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무시할 수가 없잖아요” -동네 주민들 INT 中-
그런데 어느 날 박 씨가 동네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홀연히 사라졌다! 평생 모아온 돈 을 믿음 하나로 빌려줬던 동네 주민들, 남편의 병원 치료비를 빌려 준 탓에 돈이 없 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피해자, 평생을 고생해 장만한 집을 팔아야만 하는 피해자까 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피해자들. 도대체 이 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 걸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