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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할 거면 나가라"‥저출생 부추기는 '직장갑질'

앵커 이런 인구 절벽의 상황에서 출산 휴가나, 육아 휴직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지만, 막상 휴가를 쓰려고 하면 아직도 눈치를 주는 직장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자진 퇴사 요구를 받기도 하고요, 복직을 해도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고 하는데요. 김민형 기자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보행기 안에서 재롱을 피우는 생후 6개월 아기. 30대 남성 이모 씨의 둘째 딸입니다. 아이를 돌보기 위해 육아휴직을 고민했던 이 씨, 하지만 상사와 동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결국 포기했습니다. [이모 씨/직장인] "저희 직장 같은 경우는 남자들이 육아휴직을 쓰는 건 상당히 보수적이고‥ 진짜 뭐 한두 명 정도 썼을까요." 한 시민단체가 직장인 1천 명을 조사한 결과 여성 응답자 중 절..

사상 첫 3위 도전‥"메달 들고 갈게요"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 나선 우리 축구대표팀이 잠시 뒤면, 이스라엘과 3위 결정전을 치릅니다. 대표팀은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 피파 주관대회, 사상 첫 3위에 도전합니다.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김태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3·4위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에 나선 대표팀. 하루 사이 기온이 10도나 떨어진 쌀쌀한 날씨 속에 특유의 역습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습니다. [이창현/U-20 축구대표팀 코치] "내일 경기 때 이 패싱 속도가 빨라야 돼. 잡아놓고 생각하면 늦어. 알겠지, 오케이?" 그리곤 1시간 넘게 이어진 강도높은 훈련이 마무리되자 다같이 기념사진을 찍고, 3·4위전 필승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승원/U-20 축구대표팀 주장] "마지막 경기인 만큼 또 후회 없는 경기하고 기쁨의 ..

댓글에 속상한 김은중호‥"3·4위전 더 잘할게요"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한 우리 대표팀은 이제 모레, 3·4위전만 남겨뒀는데요. 쓰라린 패배의 충격을 이겨 내고, 다시! 활기차게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김태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아쉬움이 남는 패배였지만…대표팀은 하루만에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를 되찾았습니다. 선수들의 얼굴과 움직임 하나하나에 활기가 넘쳤고.. "아~ 강성진!" "아~ 패스가 왜 그래!" 부주장 이영준이 직접 선곡한 신나는 노래는 회복 훈련 내내 동료들의 흥을 돋궜습니다. [이영준/U-20 축구대표팀] "제가 분위기 메이커는 맞는데, 지금 제가 분위기를 올리려고 해봐야죠.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래도 김은중 감독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강조하며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김은중/U-20 축구..

'인구 절벽'에 군 부대도 해체·통합‥"전력 현대화 추진"

앵커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수가 25만 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죠? 이 '인구 절벽' 문제는 '군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입대할 젊은 인구가 줄어들면서, 군 부대들도 해체가 되기 시작했는데요. 이렇게 부대가 사라진 곳에서는 지방 소멸의 위기감까지 돌고 있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대 출입문은 굳게 잠겨있고 오가는 사람도 없습니다. 신병들의 함성으로 가득했을 곳엔 적막만 감돌고 있습니다. 1953년에 창설됐던 육군 27사단이 근 70년 만에 해체되면서, 신병교육대도 문을 닫은 겁니다.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27사단 이기자 부대 마크는 이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옛 주둔지에도 지금은 다른 부대가 들어와 있습니다. 대신 다른 부대가 일부 들어오기도 했지만,..

'FIFA 집중 조명' 김은중호 "누구든 상관없어"

앵커 내일 아침 펼쳐질 20세 이하 월드컵 4강전,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맞대결을 국제축구연맹 FIFA도 주목하고 있는데요. 특히 수비수 최석현과 미드필더 배준호를 핵심 선수로 꼽았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 수비수 치고는 작은 178cm의 신장. 하지만 최석현은 16강전과 8강전에서 머리로만 연속 결승골을 꽂아넣었습니다. [최석현/U-20 축구대표팀 (8강전 후)]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은 거 같고‥" FIFA도 이런 최석현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한국 대학 축구의 깃발을 날리고 있다', '프로 경험 없는 대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하면서 "대학 리그에서 활약하는 모든 선수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최석현과의 독점 인터뷰도 공개했..

'내일 U-20 8강전' "마지막 경기 되지 않도록!"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내일새벽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치릅니다. 준우승 신화를 썼던 지난 2019년에 이어, 2회 연속 4강 진출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16강전 승리의 여운을 잠시 접어둔 선수들은 차분한 음악과 함께 마지막 컨디션을 조율했습니다. 역습 하나, 골 하나마다 극찬을 받고 있지만‥대표팀 공격의 핵 이영준은 오히려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점을 되새겼습니다. [이영준/U-20 대표팀] "'됐다 싶다'라고 속으로 생각을 하면 좀 안 들어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고, 저도 모르게 잡고 그 흐름대로 때려서 쉽게 득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대표팀 전술의 핵심은 역습과 세트피스. 이번 대회 1골에 도움 3개로 대표팀이 기록한 7골 중 4골에 ..

내일 에콰도르와 16강전‥'4년 전 그때처럼!'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 나선 우리 대표팀이 내일 에콰도르와 16강전을 치릅니다. 4년 전 좋은 기억이 있는 상대인 만큼 이번에도 새로운 돌풍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 대회에서 나왔던 가장 인상적인 장면. 이강인의 절묘한 표정 연기와 최준의 결승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던 4강전입니다. 기분 좋은 추억의 상대는 에콰도르였습니다. 내일 16강전 상대도 에콰도르입니다. 이번 대회 11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 중 9골을 최약체 피지에게 몰아쳤던 만큼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습니다. [강상윤/U-20 대표팀] "에콰도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빠르고 힘도 좋은 것 같은데 저희가 준비한 패턴 플레이나 저희가 준비한 것만 잘, 경기장에서 제대로 한다면 에콰도르를 충분히 이길 수 있을 ..

'16강행 조기 확정' 김은중호‥일본은 탈락 위기

앵커 일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김은중호가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3회 연속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일본이 이스라엘에 패하면서 우리가 조기에 16강행을 확정했습니다. 리포트 일본은 조별 예선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이스라엘에게 극장골을 얻어맞고 2대1로 졌는데요. 1승 2패로 조 3위가 돼,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6개조 3위팀 중 상위 네 팀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데요. 어제 B조 슬로바키아, 오늘 C조 일본이 승점 3점으로 조별리그를 마치면서, 이미 1승 1무로 승점 4점을 확보한 우리 대표팀이 내일 감비아전 결과에 상관없이 3회 연속 16강행을 확정했습니다. 골키퍼 김준홍과 주전수비수 최석현이 경고 누적으로 못 나오지만, 조 3위를 할 경우 브라질, 콜롬비아 같은 강팀을 만..

왜 아이가 줄지요?‥"결혼과 출산은 설득해서 되지 않아요"‥

앵커 합계 출산율이 계속 추락하고, 첫 아이를 낳는 나이도 점점 늦춰지고…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아영 기자가 거리로 나가서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1천 697건, 2년째 20만 건 아래를 밑돌고 있습니다. [고서영] "약간 할 수도 있다는 정도. 직업적으로 안정되고 약간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전지현] "아직 깊게는 없어요." 결혼을 한다고 쉽게 출산을 결정할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결혼 후 2년 안에 낳는 출생아 수는 7만 6천 명으로 전년 대비 오천 명 6.4% 줄었습니다. [백재승] "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2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갖고 이제 내년에는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윤형] "아무래도 커리어적인..

1 이하는 한국 밖에 없다‥추락 속도도 가팔라

앵커 방금 리포트에서 많은 시민들 의견을 듣고 왔죠. 경제팀 김아영 기자 옆에 나와있습니다. 김기자, 0.78, 숫자 자체가 충격적이기도 한데, 합계 출산율, OECD 다른 국가들하고 다시 한번 비교해보죠. 기자 네. 우리나라가 압도적 1위인데 다음 순위 국가와 차이가 너무 벌어져 있습니다. 화면을 보시면요. 1 아래인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죠. 그 다음이 이탈리아인데 1.24명. 일본은 1.33 미국이 1.64명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1.05명으로 1명이 넘었는데 이후에 1 아래로 떨어져서 그 이후로 5년동안 꾸준하게 하락했습니다. 수치 자체도 낮지만 당초 정부가 예산한 것보다도 하락 속도가 빠르다는 게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인구감소 문제의 원인은 앞서 직접 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