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지/보건복지부 공지 57

'네 탓' 공방만‥"엘리트 의식 유감" vs "재난 상황 코미디"

앵커 정부와 의료계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이후 TV토론에서 처음 얼굴을 맞댔지만 입장 차는 조금도 좁히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의사단체의 엘리트 의식이 우려스럽다"고 꼬집었고 의사협회는 "스스로 의료재난을 만들고 수습하겠다는 건 코미디"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소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첫 TV공개토론에 나선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김택우 의사협회 비대위원장. 양측은 토론회 내내 의대 증원부터 전공의 처우 문제, 필수 의료 위기 해법까지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책임은 서로에게 돌렸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지금 머리를 맞대고 하나하나 만들어가야 되는데 그거 논의도 하기 전에 전체 그림이 마음에 안 든다 이러면서 그냥 뛰쳐나가 버렸단 말이죠." [김택우/의사협회 비대위원장] "정..

이 시각 서울대병원‥사직서 낸 전공의 9천 명 넘겨

앵커 전국의 대형병원마다 진료 차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밤새 폭설까지 내리는 바람에 특히 응급실에서 혼란스러운 상황들이 잇따랐습니다.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은 9천 명을 넘겼고, 돌아올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정부와 의사단체의 힘겨루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시각,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원 기자, 서울대병원에선 비상 상황실까지 만들었다는데, 오늘도 혼란이 컸겠는데요? 기자 네, 이곳 서울대병원 응급실의 가용 병상은 26개인데요. 지금 모든 병상이 가동 중이라고 나옵니다. '응급의료포털'을 보면, 아직 병상을 확보하지 못한 환자도 7명이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간 서울대병원 측은 예정된 진료와 수술을 일부 미뤄가면서 환자를 받아왔는데요. 사람이 몰리는 응급실을 중심으로..

복지부 "94곳 병원서 8천897명 전공의 사직‥비대면진료 전면화"

보건복지부는 오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10시 기준 주요 94개 병원에서 소속 전공의의 약 78.5%인 8천897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직서 제출 후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69.4%인 7천863명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통계는 기존에 복지부가 집계해오던 100곳의 병원 가운데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한 6곳을 제외한 집계 결과입니다. 이 때문에 전날 통계인 사직서 제출 9천275명, 근무지 이탈 8천24명보다 수치 자체는 줄었습니다. 다만 복지부는 집계 대상 병원 수가 줄어든 만큼 전공의 사직 자체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복지부는 또한 어제 오후 6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새로..

전공의 진료 거부 이틀째‥이 시각 세브란스병원

◀ 앵커 ▶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진료 거부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대규모 전공의 이탈이 있었던 세브란스병원 상황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변윤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전공의 600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어제부터 진료 거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복귀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진료 거부에 나선 전공의 수가 병원 전체 의사 수의 40%에 달하는 수준이라 의료 공백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주로 전공의가 예비 진료를 보고 검사를 하는 안과는 '진료 지연과 많은 혼선이 예상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번 달 말까지 잡혀 있던 수술은 일단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