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뉴스데스크 664

전장연 열차 탑승 원천봉쇄‥"막지 말라" 반발에 종일 대치

앵커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해온 전국 장애인 차별 철폐 연대의 지하철 시위에 대해서 서울시와 경찰의 입장이 강경해 졌습니다. 전장연은 법원의 조정안 대로 5분 안에 열차에 타겠다고 밝혔지만, 서울시 측은 열차 탑승 자체를 차단했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휠체어에 탄 장애인들이 열차에 다가서지만 경찰의 방패막에 가로막힙니다. "지하철을 타게 해주십시오" 전장연이 장애인 권리예산의 0.8%만 올해 예산에 반영됐다며 시위를 재개하자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이 탑승을 막은 겁니다.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를 시작한 뒤 탑승 자체가 차단된 건 처음입니다. [삼각지역 역장] "즉시 시위를 중단하시고 역사 밖으로 퇴거해주시기 바랍니다. 공사는 부득이 열차 탑승을 ..

인구절벽 현실로‥전북 초교 절반 올해 신입생 10명도 안돼

앵커 올 한 해 MBC는 '인구 절벽'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릴 예정인데요. 지방 소멸의 현실은 초등학교 예비소집 현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지역에서는 올해 초등학교 절반 이상이 신입생 수가 열 명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창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시내 한 초등학교, 올해 처음 학교에 나오는 1학년 학생들이 예비소집에 나왔습니다. 2016년에 출생한 만 6살 아동부터 대상입니다. [박소영/학부모] "아이가 학교에 적응 잘할까 첫 번째는 그거고, 코로나 때문에 조금 아직 마음이 안 놓여서‥" 북적거리던 예전 예비소집 교실의 모습은 옛말. 코로나19 영향이 크지만 신입생도 부쩍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전주의 신시가지에 비교적 규모가 큰 학교지만, 학생 감소를 피할 순 없습니다..

2023 소멸의 시작‥인구절벽, 다가온 미래

앵커 지금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8명에도 못 미쳐 세계 꼴찌입니다. '초 저출산국'이 된 지 20년이 지나면서 이제는 청년 인구도 줄고 있는데요. 지역에선 그나마 있는 청년들마저 수도권으로 떠나며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MBC는 올 한 해 이 '인구 절벽' 문제에 집중하기로 했는데요. 첫 순서로, 이승용 선임기자가 전국 각 지역을 돌며 확인한 인구 감소의 실태를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영화 리틀 포레스트] "돌아왔다 집으로."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배경이 된 경북 군위. 촬영 장소는 찾는 이 없이 적막합니다. 하나뿐인 종합병원은 문을 닫은지 오랩니다. [군위 주민] "종합병원이 들어와야지. 전부 대구로 나가야 하고 구미로 가야 되고‥" 군위는 65세 이상 인구가 15세 미만 인구의 아홉 배 가까이..

북태평양 쓰레기섬 조사해 보니, 한국 플라스틱 대량 발견

앵커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이 해류를 타고 한 데 모이는 해역이 있습니다. 쓰레기와 폐플라스틱이 너무 많아 이 해역을 '북태평양 쓰레기 섬'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곳에서 건져 모은 쓰레기를 분석해보니 우리나라에서 버린 플라스틱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최근 국제사회는 플라스틱을 많이 버리면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국제협약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비가 필요합니다. 현인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다로 흘러든 플라스틱이 모이는 북태평양 한복판. 바다에 커다란 그물을 펼쳐 플라스틱을 수거합니다. 네덜란드의 비영리 단체 '오션클린업'은 지난 해와 올해 이곳에서 100톤이 넘는 플라스틱을 수거했습니다. 바다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이 산처럼 쌓였습니다. 제조사와 국적을 식별할 수 있는 6천여 개 조각..

[지구한바퀴] 강해진 가을비에 낭만에서 위협으로, 낙엽 침수 막으려면?

기자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낙엽. 하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이 떨어지는 낙엽은 도심 속 골칫거리기도 합니다. 기후변화 적응과 탄소 중립을 위해서 가로수와 도시 숲은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이 낙엽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리포트 지난달 12일 인천 남동구가 거센 가을비에 침수됐습니다. 2년 전 11월에도 서울의 주요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늦가을에는 보기 드문 가을 폭우가 쏟아진 데다 낙엽이 배수로를 막아 침수 피해가 커졌습니다. 서울 송파구청 환경공무관들이 낙엽 수거에 나섰습니다. 눈 삽을 이용해 조금 밀었을 뿐인데 거대한 낙엽 더미가 생겼습니다. 늦가을 환경 공무관들의 큰일 중 하나는 낙엽 치우기. 최근에는 가을 폭우의 위협까지 더해져 신경이 더 쓰입니다. [김철기/서울 송파구청 환경공무관]..

플라스틱이 흐르는 혈관, 콩팥처럼 강에서 거른다

앵커 매년 우리나라에서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6만 7천 톤, 덤프트럭 4천 대 분량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 대부분이 하천을 통해 바다로 흘러 들어갑니다. 말하자면 하천이 플라스틱을 담아 바다로 옮기는 혈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혈관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게 신장, 콩팥이죠. 강물에도 플라스틱을 걸러내는 콩팥 같은 시설을 설치하고 있는데요. 현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서구의 작은 하천. 수면 위에 뭔가가 떠 있습니다. 하천을 가로질러 설치된 것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설입니다. 플라스틱과 나무 등 물에 뜨는 쓰레기는 뭐든지 수거 할 수 있습니다. 이 시설의 이름은 '플로팅 배리어', 즉 부유식 차단막입니다. 하천을 따라 흘러온 폐플라스틱은 차단막에 걸려 하천 가장자리에..

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

해마다 연말이 되면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를 투표로 선정하는데요, 2022년은 뭐였을까요? 과.이.불.개(過而不改)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인데요. 논어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 사자성어를 추천한 박현모 여주대 교수는, 잘못이 드러나도 서로의 탓만 하는 우리나라 지도층 인사들의 언행을 한마디로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여당은 "이전 정부 탓" 야당은 "대통령 탓"이라며 고칠 생각을 하지 않고, 또 10.29 참사와 같은 후진국형 사고가 발생해도 책임지려는 정치가 안 나오고 있다고 지금의 현실을 꼬집었습니다. 출처:MBC뉴스 유튜브공식채널 https://mbctvnewsdesk.blogspot.com/2022/12/blog-post_12.html

문화방송 "성실하게 세금 납부"

문화방송 "성실하게 세금 납부" 그러면 이번 사안과 관련한 MBC의 입장이 나와서 이 부분도 전해드리겠습니다. 문화방송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사실 관계에 근거하지 않은 결정이다, 해당 사안들에 대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여의도 사옥 매각 관련해서는 정확한 회계와 세무 처리를 위해 한국회계기준원과 국세청을 상대로 공식 질의를 했고, 그 답변을 바탕으로 절차를 밟아서 세금을 납부했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국세청이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문화방송은 입장문에 적었습니다. 또 자회사인 MBC플러스가 분식회계를 통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주장은 본사와 자회사간의 거래 관행을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영진에게 경조사비 지원 명목으로 업무추진비 일부를 ..

국세청, MBC 법인세 누락했다며 511억원 추징

국세청, MBC 법인세 누락했다며 511억원 추징 앵커 국세청이 MBC가 과거 여의도 부지 매각 과정 등에서 법인세 납부를 누락 했다면서 오백억 상당의 세금을 추징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언론의 자유를 방패막이로 탈법을 저질렀다', '언론탄압은 정권에 부메랑이 될 것이다'.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MBC는 지난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두 달 동안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았습니다. 5년마다 한 번씩 받는 정기 세무조사입니다. 국세청은 MBC가 2019년 여의도 사옥 부지 매각 등의 과정에서 법인세를 누락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또 임원들의 업무추진비 사용 과정에서도 세금이 누락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국세청은 지난 11일 MBC에 468억 원의 세금을 ..

'MBC 전용기 배제' 김대기·김은혜 고발‥"명백한 직권남용"

앵커 대통령실이 MBC 취재진을 순방 전용기에서 배제한 조치에 대해서 현업 언론 단체들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단체들은 대통령실이 직권을 남용해 헌법상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기자들의 취재할 권리를 박탈했다며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낮,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참모 두 명,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은혜 홍보수석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특정 언론의 보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취재진의 대통령전용기 탑승 취재를 배제한 건 직권남용 범죄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윤창현/전국언론노조 위원장] "공무원의 직권을 남용해서 언론인들의 직무 수행을 부당하게 제한한 명백한 직권 남용이라고 판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