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구소멸이 우려되는 지방의 도시 중에는 핵심 산업이 쇠퇴하면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탄광 도시로 이름을 날렸던 태백시가 그런 경운데요, 30년 가까이 인구가 줄면서 지난해엔 인구 4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기피시설로 여겨지는 교도소까지 유치하면서 인구 감소를 저지하려는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김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백시청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한 야산입니다. 44만여㎡ 면적에 수형자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정시설이 5년 뒤 들어설 예정입니다. 교정 공무원 500명에다 가족 등을 합치면 1천3백여 명 넘는 인구가 유입될 거란 예상인데, 3만 9천 명인 태백시 인구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입니다. 기피·혐오시설을 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