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폐지불가)

2019년6월19일 MBC실화탐사대

만나면좋은친구 엠비씨 2019. 6. 19. 11:29

1. 첫 번째 이야기 〈I'm 팩트〉[선배 약혼녀 살인사건, 그는 왜 추락한 여인을 끌고 올라갔나?]
2. 두 번째 이야기 <그 사건, 어쩌다가> [7개월 영아 사망 미스터리]

■ 첫 번째 이야기 [선배 약혼녀 살인사건, 그는 왜 추락한 여인을 끌고 올라갔나?]
지난달 27일,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살해를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가족의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 대원들은 그녀의 머리 뒤편에서 ‘의 문의 나뭇잎’ 하나를 발견하는데.... 알고 보니 그녀는 성폭행을 피해 탈출을 하는 과 정에서 6층 높이의 아파트 베란다 아래로 추락을 했던 것.
아파트 밖으로 추락 한 그녀가 본인의 집 침대 위에서 발견된 이유는 무엇일까?
경찰 조사 결과, 성폭행 시도를 했던 피의자 정씨(36세)가 추락한 피해자를 집으로 다시 끌고 올라갔다는 것. 그는 피해자를 끌고 올라갈 때 옷과 슬리퍼까지 갈아 신 고 얼굴을 가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추락 당시 그녀는 살아있었을까?
CCTV를 봤을 때 움직이는 모습이 관찰이 됐어요. 손이나 발이 움직이는 모습이 확인이 됐고, 뭔가 말을 하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고 - 순천경찰서 강력수사팀 형사
충격적인 건, 추락한 여성을 다시 끌고 올라가 목을 졸라 살인 한 이 잔혹한 범죄의 범인이 바로 피해자의 약혼자 직장 후배였다는 것. 두 사람의 직장 동료의 증언에 따르면, 피의자 정씨는 10개월 전에 입사를 했고, 약혼자와 정씨는 나이 차이가 많 이 나지 않아 친하게 잘 지내왔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 딱 한번 가 본 선배 약혼녀 의 집을 사건 당일 새벽에 찾아갔다는 것. 그는 아파트 호수를 정확히 몰라 집을 여 기저기 돌아다니기까지 했다.
“이번 사건에서 보면 떨어져서 거의 죽기 직전 있는 환자를 끌고 올라가서 성폭행을 했다는 거죠. 이거는 분명히 성적 가학증이라고 봐야 하는 겁니다 그 누구도 죽기 직전의 사람을 대상으로 성적 흥분을 하지는 않습니다‘“ - 임명호 정신과 전문의 인터뷰 中
살인사건이 터진 이후, 범인의 숨겨졌던 과거가 밝혀졌다. 그는 세 건의 성폭력 범죄 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성 범죄자였던 것. 취재 결과 2013년에 범행 당시 검찰이 이례적으로 그에게 화학적 거세라고 할 수 있는 약물치료명령을 청구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당시 재판부는 검찰의 치료명령청구를 기각했는데, 그는 어떻게 화학적 거세를 면할 수 있었을까?
2013년 성폭행 당시의 판결문을 보니 “피치료명령청구자가 방어적 태도를 보이고 있 어 성도착 여부를 본 검사에서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나라는 현재 정씨처럼 ‘가학적’인 성범죄자에게는 화학적 거세를 할 수가 없고, ‘성도 착증’ 이 있어야만 화학적 거세를 할 수 있는데, 정씨가 시종일관 ‘방어적인 태도’를 보여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것. 실화탐사대에서는 선배 약혼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범 인의 범죄행각을 추적하고, 법률로 정한 성범죄자들의 약물치료의 제도적 허점을 짚 어 본다.

■ 두 번째 이야기 [7개월 영아 사망 미스터리]
# 118시간 동안 방치된 아이
어린 부부와 태어난 지 7개월 된 아이의 따뜻한 보금자리였던 집은 끔찍한 살해현장 이 되어버렸다. 아이가 키우던 강아지에게 할퀴어 생명을 잃었다는 것. 아이의 부모 는 아이를 재우고 잠깐 마트에 다녀온 사이 이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그 러나 이들의 주변인들의 증언은 이들의 주장과는 사뭇 달랐다. 부부의 친구들로부 터 들은 부부의 실체는 놀랍기만 했는데...
“애 아빠가 담배 피우고, 다 피우면 애 엄마가 가고. 임신 중에도 술 마시고...” - 부부의 친구 인터뷰 中 “걔네 집은 진짜 쓰레기에요 청소를 안 하고 살더라고요. 사람들이 사는 애 키우는 집이 아니었다고” - 부부의 친구 인터뷰 中
조사 결과 부부의 진술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118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이를 집에 개들과 함께 방치한 채 홀연히 사라진 것이다. 주변인들의 증 언에서조차 이들이 평소 육아를 하는 부모였다는 느낌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 다.
태어난 지 고작 7개월, 부모의 보살핌 없이 쓸쓸히 생명을 잃어가야만 했던 아이. 과 연 이 무책임한 부모는 집 안에 어린 자식과 개들만 남겨 둔 채 어디서 뭘 했던 것일 까.
# 아이 엄마 곁 의문의 남자, 그가 본 충격적 진실은?
“아이 씨 아이 씨 답답하다는 듯이... 눈물을 표현하거나 절망을 표현해야 하는데 화만 냈어요” - 제작진을 찾아온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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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서서히 죽어가는 동안 끊임없이 술판을 벌이며 시간을 보냈다 는 사실이 밝혀졌다. 심지어 심각하게 부부 싸움을 하는 모습도 자주 발견됐다고 하 는데... 충격적인 사실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어느 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제작진을 찾아온 한 남자. 남자는 본인이 이 사건에 숨겨진 또 다른 진실을 알고 있 다고 주장했다. 그 남자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과연 이 남 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사건 당일 남자가 확인한 놀라운 진실은 <실화탐사대>에서 밝혀진다.